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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8 15:13
[1000자 건강 조언] 시력 교정 수술 부작용을 줄이려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24  
필자가 지난 10여년간 시력 교정 수술을 해오면서 지금도 가장 어려운 것은 수 술에 적합한 사람을 가려내는 일이다.
수많은 사람 중 똑같은 조건의 사람은 단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을 각각 상황에 맞춰 수술을 하는 게 의사 책무다.

아무리 의학 지식과 기술, 장비가 발전하더라도 언제나 대상이 사람이 라는 점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사실 의학적인 수술 금기 대상은 정확한 검사 결과에 근거하면 된다.

그러나 시력 교정 수술에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가장 안전한 수술 대상 범위를 선택한다면 부작용 위험을 더욱 줄일 수 있기 때문이 다.

의학적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수술 부적응 대상을 가려내는 것이 훨씬 어렵다.

여기에는 수치로 계량화 할 수 없는 심리적인 측면, 예측되는 수술 후 만족도, 의사와 환자간 의사소통이나 인간관계 등이 고려 대상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경험과 판단 능력이다.

얼마 전 사석에서 경험 많은 의사가 수술을 꺼렸던 환자를 다른 의욕에 넘친 젊은 의사에게 수술하게 한 후 수년간 그 환자에게 시달렸다는(?) 일화를 들었 다.

그것이 편견일 수도 있으나 많은 의사들은 자신만의 금기 환자들을 정해놓 기도 한다.

재수생이나 고시 준비생을 수술 금기로 하는 의사도 있고 항상 미간을 찌푸리 는 사람, 종이에 빼곡히 질문 거리를 적어오는 환자는 수술을 피한다는 의사도 있다.

시력 교정 수술에서도 의사와 환자의 신뢰와 좋은 인간관계가 만족할만한 수술 결과를 보장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김우중 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교수 / 서울 삼성안과 원장>

매경이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