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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8 15:12
[1000자 건강조언] 시력 교정수술도 의사와 궁합 맞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831  
 
시력은 눈 자체 기능이 아니라 ‘눈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뇌의 능 력’이라 정의된다.
그런 이유로 좋은 시력을 위해서는 뇌의 단말기 에 해당하는 눈 자체뿐 아니라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 이를 통 해 전달된 시각 정보를 판독, 해석하는 뇌의 피질 모두가 제 기능을 다해야 한다.

시력은 일정한 거리에서 시력표를 판독하는 능력을 측정해 0.1, 0.2, …, 1.0 등 수치로 표시한다.

시력 수치는 일반적인 산술 개념과 다 르다.

예를 들어 1.5가 1.0의 1.5배 되는 시력이 아니라는 뜻이다.

시력 기준이나 근거는 없다.

흔히 근시인 사람들이 ‘시력이 마이너 스라’는 표현을 하는데 마이너스는 근시의 도수 앞에 붙이는 근시라 는 의미일 뿐 시력 정도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시력은 ‘뇌의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이므로 측정할 때 신체 및 심리 상태, 측정 시간, 장소, 조명, 등 주변 요소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즉 측정 받는 사람의 반응에 따라 많은 편차 를 보이는 대단히 주관적인 검사 방법이다.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 교정수술(엄밀히 말해, 굴절 교정수술) 후에 수술한 의사는 굴절 이상(근시, 원시, 난시 등) 정도가 얼마나 정확 히 교정됐는가에 우선 큰 관심을 갖는데 반해 수술받은 사람은 시력 이 얼마나 회복됐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같은 수술 결과에도 사람마다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1.0 이상 시력임에도 불구하고 불만족스러운 사람도 있고 0.7∼0.8정도 시력임에도 만족하는 사람 도 있다.

시력 교정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수술 전 철저한 검사 외에도 수술할 사람과의 충분한 상담과 대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수술 결과 에 만족도가 높을만한 사람을 수술하고 싶은 것이 의사의 솔직한 심 정이다.

<김우중 = 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교수·서울 삼성안과>